지난 글에서는 위스키의 기본적인 종류와 위스키를 즐길 때 사용하는 용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처음 싱글몰트 위스키를 마실 때 어떤 위스키를 마셔야 하는지 필자의 경험을 통해 입문용 싱글몰트 위스키 5가지를 추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스키는 개개인마다 느끼는 성향이 다 다르며, 대표적인 위스키를 마셔보면서 본인만의 스타일을 찾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도 제가 추천해드린 대중적인 위스키를 먼저 접해보시고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위스키를 찾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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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최대한 좋은 상품을 추천하였으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문제 발생 시 언제든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위스키의 교과서, 싱글몰트 위스키
싱글몰트 위스키란?
싱글몰트 위스키란 보리에 싹을 틔운 맥아(Malt)를 원료로 하여 단일 증류소에서 100% 맥아만을 이용하여 만든 위스키를 의미합니다. 통상적으로 스코틀랜드의 스카치 위스키(Scotch Whisky)가 기준이 되지만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만들어지지 않더라도 단일 증류소의 몰트 위스키는 싱글 몰트 위스키라고 정의됩니다.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증류소에 따라 맛과 향이 매우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위스키를 찾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대표적으로 소개해드릴 위스키 5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 발베니 더블 우드 12년
- 아란 10년
- 글렌드로낙 12년
- 글렌피딕 12년
- 글렌리벳 12년
꼭 마셔야 할 입문용 싱글몰트 위스키 5가지
발베니 더블 우드 12년
과거에는 8~9만원 대에 구입이 가능해 가성비 좋은 위스키의 대명사라고 불렸던 발베니 12년 입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오픈런까지 할 정도로 수요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가격도 많이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밸런싱이 잘 되고 입문자가 꼭 먹어봐야 할 위스키라 생각하여 목록에 추가하였습니다.
- 도수 : 40%
- 향 : 잘 익은 과실향, 꿀 향, 바닐라 향, 알콜이 치는 느낌이 없음
- 맛 : 입 안에 머금게 되면 달콤한 맛이 가장 먼저 느껴짐, 향에서 맡은 잘 익은 과실향은 향에 비에 약하게 느껴짐
- 피니쉬 : 스파이시함이 살짝 남고, 나무느낌(탄닌감)도 끝 부분에 살짝 남음
- 가격 : 9만원 후반 ~ 12만원 (매장별로 상이)
발베니 12년은 발베니의 몰트 마스터인 ‘데이비드 스튜어드 옹’이 시작한 캐스크 피니시 공법을 통해 밸런스가 잘 잡힌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더블 우드(Double Wood)란 아메리칸 버번 오크통에서 12년 가까이 숙성하고 마지막에 유러피안 셰리 오크통에서 6개월 정도 숙성하는 공법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에 단 6개월 정도 셰리 오크통에서 추가 숙성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은은한 셰리향이 느껴지는게 또 한 가지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잔에 마시는 위스키와 전용 잔에 마시는 위스키는 맛과 향의 차이가 큽니다. 제가 추천 해드리는 잔으로 한층 더 고급진 위스키를 즐겨보세요!
아란 10년
아란 10년은 10만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Non-chill Filtered, Natural Color(색소미첨가), 46도의 높은 도수를 느낄 수 있는 위스키 입니다. 비교적 역사가 짧은 위스키 증류소이며, 스코틀랜드의 아란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90년대 설립)
- 도수 : 46%
- 향 : 바닐라 향, 알콜 향(깊게 마시면 느껴짐), 달달한 과실향
- 맛 : 사과나 꿀 종류의 달달한 맛이 느껴짐, 도수에 비해 매우 부드러운 목넘김이 느껴짐
- 피니쉬 : 아무래도 도수 때문에 스파이시한 여운이 남음, 오크향도 남는데 피니쉬가 그렇게 길지 않게 느껴짐
- 가격 : 7 ~ 9만원대 (매장별로 상이)
→ 위스키 입문자들을 위한 더욱 다양한 종류의 가성비 위스키 추천 항목 보기!
글렌드로낙 12년
글렌드로낙 12년은 쉐리 입문 3대장으로 불리는 위스키 중 하나로 가격대가 평균적으로 높은 쉐리 캐스크 위스키 중 가성비 위스키로 유명한 제품 입니다. 아무래도 쉐리 캐스크 위스키이기 때문에 달달한 바닐라향과 같은 쉐리 특징을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데일리로 마시기 매우 좋은 위스키 입니다.
- 도수 : 43%
- 향 : 바닐라 향, 달달한 베리향, 쉐리의 특징적인 향
- 맛 : 달달한 맛, 씁쓸한 건포도 맛, 사과와 같은 과실의 단 맛
- 피니쉬 : 길게 남는 피니쉬로 건포도 맛이 조금 길게 남고, 쉐리 특성의 과일이 길게 남음
- 가격 : 8 ~ 10만원 초반대 (매장별로 상이)
글렌피딕 12년
글렌피딕은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술로 유명합니다. ‘WILLIAM GRANT&SONS’회사에 속해있으며 글렌피딕이라는 이름은 게일어로 ‘사슴계곡’이라는 뜻인데, 사실 이 이름의 유래는 근처 인접한 강(River Fiddich)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 도수 : 40%
- 향 : 과일 향, 상큼한 시트러스 향, 바닐라, 사과
- 맛 : 바닐라의 단맛, 스파이시함, 전체적으로 잘잡힌 밸런스
- 피니쉬 : 오크 향, 스파이시함
- 가격 : 7 ~ 9만원 초반대 (매장별로 상이)
글렌피딕 12년은 버번 위스키를 보관했던 버번 캐스크와 셰리 와인을 담아 숙성했던 셰리 캐스크에서 12년을 각각 숙성시키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 후 원액을 매링 툰(Marrying Tun)에 넣고 몇 개월간 추가로 숙성하여 제품이 나오게 됩니다. 각각의 캐스크에서 숙성을 얼마나 하는지 공개는 하지 않았지만, 앞서 설명드린 발베니의 더블 캐스크 방식처럼 버번 캐스크에서 주로 숙성하고 캐리 캐스크에서 피니쉬를 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글렌리벳 12년
글렌리벳은 스코틀랜드에서 첫 번째로 합법적인 면허를 받은 증류소로 유명합니다. 해외에서 매우 인기가 많으며 현재 국내에서도 입문 싱글몰트 위스키로 매우 유명한 위스키 중 하나입니다.
- 도수 : 40%
- 향 : 달달한 향, 프루티한 향, 꿀 향
- 맛 : 달달한 베이스에 건초 느낌의 맛, 약간의 시트러스함
- 피니쉬 : 곡물 느낌의 고소한 향, 견과류 느낌 향
- 가격 : 7 ~ 9만원 초반대 (매장별로 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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