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가 높고 용량이 꽤 많은 위스키와 같은 술을 한 번에 다 마시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스키 보관법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들이 많은데요, 이 글에서는 위스키를 보관할 때 절대 하면 안되는 행동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위스키 입문자들이 알아야 할 위스키 보관법 3가지

직사광선, 위스키의 천적

위스키 보관법 중 피해야하는 직사광선

직사광선, 햇빛과 같은 자외선은 위스키에겐 천적과 다름없습니다. 그 이유는 위스키를 마시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색(Color)과 향(Aroma)이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고도수의 술인 위스키는 다른 술에 비해서 증발하기 쉬운데 직사광선은 그 증발을 더 도와줍니다. 위스키가 증발하게 되면 색과 풍미를 빨리 잃게 됩니다. 그러므로 절대 직사광선이 닿는 곳에 보관하면 안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위스키 진열장을 사용하는 겁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대부분 위스키 진열장이 없으니 싱크대 아래, 어두운 방 한 켠에 보관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공간이 없으면 차라리 옷장 속도 괜찮습니다. 직사광선이 쬐지 않는 곳에만 보관하신다면 오래두고 위스키를 마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습하거나 바닥 보일러의 영향이 있는 곳은 피해주시길 권장 드립니다.

→ 위스키 보관법 관련 유튜브 영상 보러가기!

출처 : 유튜브 – 주류학개론

위스키의 숙명, 증발

위스키 숙성 과정에 천사들의 몫(Angel’s Share)이 생긴다고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숙성 과정에서는 오크통이 숨을 쉬면서 막을 수 없는 현상이었지만 마시는 우리 입장에서는 한 방울만 증발 되어도 매우 아까운 술입니다.

위스키 보관법 중 피해야 하는 증발

→ 위스키 제조 과정의 모든 것(4) – 숙성(Aging), 병입(Botting) 알아보기!

그러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뚜껑을 꼭 신경 써서 닫아야 합니다. 도수가 높은 위스키는 증발하기 쉽기 때문에 뚜껑이 제대로 닫혀있지 않으면 위스키를 한 잔하고 자는 사이에 공기 중으로 술이 증발해버릴 수가 있습니다. 증발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온도 입니다. 위 문단에서도 언급 드렸지만 온도가 높으면 증발하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에 섭씨 15℃ ~ 20℃ 적당한 실온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혹시, 서늘하게 보관하기 위해서 냉장고에 보관하게 된다면 매우 잘못된 방법 입니다. 온도가 매우 떨어지면서 풍미가 흐려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당히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히 보관할 장소가 없다면 싱크대 하부장, 장농 속 등 가정 내에서 최대한 서늘하고 그늘진 곳을 찾아보세요!

와인이 아니에요, 세워서 보관하기

위스키는 와인처럼 보관하면 안됩니다. 리쿼샵이나 주류 매장에 방문했을 때 와인과 위스키가 어떻게 진열되어있는지 기억나시나요? 위스키는 세워서, 와인은 눕혀서 보관되어 있습니다. 와인에게 가장 치명적인 부분은 ‘산소’입니다. 산소와 접촉으로 인해 산화가 진행되어 맛과 향이 변하기 때문에 눕혀서 보관하고, 코르크 마개를 사용하는 이유 입니다.

위스키 보관법 중 세워서 보관하기

하지만 위스키는 다릅니다. 위스키 뚜껑(코르크)이 지속적으로 위스키와 접촉하게 되면 코르크가 삭아버리고, 삭은 코르크는 그대로 위스키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비싼 위스키를 사서 코르크 가루와 섞인다고 생각하면 매우 속상할 것 입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윗 문단 증발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계속 젖어있는 코르크를 통해 또 증발이 이루어지고, 뚜껑을 잘 닫고 눕혀서 보관만 했는데 양이 줄어드는 신기한 일이 벌어질 것 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하여 위스키는 절대 눕혀서 보관하시면 안됩니다.

하지만, 너무 건조된 코르크도 좋지 않습니다. 참 까다롭지만 코르크가 너무 건조해지면 부서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할 계획을 갖고 계시다면 가끔씩 병을 한번 거꾸로 뒤집어서 코르크를 잠시 적셔주는게 좋습니다.

위스키, 유통기한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없습니다. 개봉하지 않은 위스키를 위에서 말씀드린 방법을 지켜서 보관한다면 무기한 보관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다루는 주제는 ‘개봉한 위스키를 어떻게 보관하느냐’이기 때문에 먹다 남은 위스키는 보관이 잘 된다는 가정 하에 6개월 안에 마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이 또한 맛과 향 때문인데, 위스키가 비워지면서 달라지는 맛도 경험해보시는 것이 위스키의 매력 중 하나이기 때문에 천천히 오래 즐기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마무리

위스키를 마시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그 맛을 유지하면서 오래 먹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고가의 술이기도 하고, 도수가 높고 용량이 작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한 번에 마시긴 부담스러운 술입니다. 오늘 말씀드린 위스키 보관법을 잘 지켜주시면서 오래오래 맛있는 위스키를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양한 위스키 정보 더 알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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