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를 마실 때 라벨을 자세히 보면 Whisky와 Whiskey로 철자가 나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는 둘 다 맞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과연 그 차이는 무엇일까요? 이와 관련해서 위스키 역사와 함께 재미있는 사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Whisky와 Whiskey에 대한 재미있는 역사적 사실
Whisky(Whiskey)의 어원
위스키의 어원은 과거 라틴어로 ‘생명의 물’ 을 아쿠아비테(Aqua Vitae)라 불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단어를 프랑스어로 하면 오드비(eau-de-vie),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자신들의 언어인 게일어로 ‘우스케 바하(Uisge beatha)’ 라고 불렀습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우스케 바하’ → ‘우스케’ → ‘위스키’가 되었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표준어를 기준으로 지방 사투리가 있듯이, ‘위스키’의 어원은 처음 게일어인 ‘우스케 바하’에서 유래되었지만 스코틀랜드식 게일어와 아일랜드식 게일어로 쪼개지면서 언어도 약간 변화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소리가 나는 대로 써서 Whisky(스코틀랜드), Whiskey(아일랜드)로 나뉘어졌다고 쉽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Whisky와 Whiskey 둘 다 맞는 말이고, ‘지역에 따라 다르게 썼다’ 라고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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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별 표기 방법
스코틀랜드, 일본, 프랑스에서는 Whisky라 쓰고 아일랜드와 미국에선 Whiskey라 표기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어원에서 파생되어 불려진 이야기도 있지만 나라 별로 차별화를 시키기 위해서 Whisky와 Whiskey를 구분 지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최초로 위스키 제조를 한 건 아일랜드이지만, 위스키를 세계적으로 보급하고 널리 알린 건 스코틀랜드 입니다. 아일랜드는 최초로 증류 기술을 가지고 있었지만 위스키만 놓고 보면 후발 주자가 되어버린 셈 입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에서 만들어진 Scotch Whisky는 과거에 품질이 매우 들쭉날쭉하고 일정하지 못했습니다. 이 두 가지 이유로 아일랜드는 자신들만의 위스키를 차별화 시키려고 Whisky가 아닌 Whiskey로 표기해서 팔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도 지지 않고 본인들의 위스키가 다른 위스키와 다른 차별화된 위스키라는 것을 고집하면서 Whisky라는 단어를 계속 쓰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스카치 위스키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걸 인정해서 그런지 일본과 캐나다는 Whisky를 사용하지만, 미국의 경우는 Scotch Whisky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Whiskey를 사용합니다. 과거 아일랜드에서 이주를 많이 해서 그런지 몰라도, 과거 아일랜드가 했던 방식과 똑같이 차별성을 두기 위해 Whiskey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위스키는 마시기 전 라벨만 보더라도 정말 흥미로운 사실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스키의 맛도 중요하지만 다른 술과 다르게 긴 역사와 스토리를 위스키마다 갖고 있기 때문에 위스키를 즐길 때 한층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위스키의 매력 중 하나 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 께서도 지인 분들과 함께 위스키를 마실 때 제가 알려드린 스토리 한번 말씀해보시는 것도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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