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를 처음 마셔보려고 시도할 때 어떤 위스키를 먹어야 될 지 모르시겠다고요? 지금부터 제가 소개 해 드리는 위스키 추천 항목 10가지를 먼저 드셔 보신 뒤 본인 취향에 맞는 위스키를 골라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10가지를 다 먹어보기에 가격이 너무 부담되신다면, 근처 바에 가셔서 잔 술로 먼저 경험해보신 뒤, 본인 입맛에 맛는 위스키를 병으로 구매하셔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싱글몰트 위스키 추천 BEST 5
싱글몰트 위스키란?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설명은 제가 적은 다른 글에도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증류소 한 곳에서 싹을 틔운 보리(맥아) 한 재료만 이용하여 증류시켜서 만들어진 위스키를 ‘싱글몰트 위스키’ 라고 합니다. 타 위스키에 비해서 깔끔하고 곡물의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증류소 마다 증류하는 방법에 따라 맛과 향이 매우 달라집니다.
발베니 12년 더블우드(Balvenie 12 Years Double Wood)
싱글몰트 위스키의 정석, 발베니 12년 입니다. 연예인 중 하석진이 추천하며 인기를 끌기 시작하여, 한 때는 품귀현상까지 일어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위스키 입니다. 현재(2024년 4월) 기준으로는 적당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물량도 많이 풀렸으며, 위스키를 마신다면 무조건 먹어봐야 할 위스키 추천 항목 중 하나 입니다.
- 도수 : 40%
- 향 : 꿀, 과실향, 바닐라
- 맛 : 꿀, 몰트, 과실향
- 피니쉬 : 탄닌, 스파이시
- 가격 : 99,000원(데일리샷 기준)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달달한 꿀의 향이 입을 감싸게 됩니다. 발베니 12년은 아메리칸 버번 캐스크에서 12년간 숙성 한 뒤, 유러피안 셰리 캐스크에서 6개월간 숙성 시키는 과정을 거치는 더블우드 공법을 이용합니다. 그 덕분인지 저는 “위스키가 이렇게 달아도 되나?” 할 정도로 느낀 술 중 하나 입니다. 그 뒤 싱글몰트 위스키의 특징인 몰트향이 은은하게 나타나고, 아무래도 저도수인 만큼 피니쉬에서는 스파이시함이 남습니다. 발베니 12년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초보자가 마시기 쉽고, 크게 튀는 맛이 없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는 싱글몰트 위스키 입니다.
아란 10년(Arran 10 Years)
아란 10년은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싱글몰트 위스키 입니다. 입문자 분들께 이 위스키 추천을 하는 이유는 도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게 마실 수 있는 위스키 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저숙성 위스키는 40도 초반의 도수를 갖고 있지만 아란 10년은 Non-Chill Filterd 공법 덕분에 46도의 도수를 자랑합니다.
- 도수 : 46%
- 향 : 과일, 시트러스
- 맛 : 바닐라, 시나몬, 오렌지, 오크
- 피니쉬 : 사과, 달콤함
- 가격 : 80,000원(데일리샷 기준)
46도의 높은 도수임에도 불구하고 한 모금 마시게 되면 알콜향보다 향긋한 과일 향이 먼저 반기게 됩니다. 더 깊게 향을 맡아보면 달달한 꿀향도 납니다. 높은 도수에 비해 부드럽게 넘어가는 목넘김은 아란 10년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처음 마시는 분들께도 충분히 추천 드릴 수 있는 위스키라고 생각하여 위스키 추천 항목에 넣게 되었습니다!
일반 잔에 마시는 위스키와 전용 잔에 마시는 위스키는 맛과 향의 차이가 큽니다. 제가 추천 해드리는 잔으로 한층 더 고급진 위스키를 즐겨보세요!
글렌피딕 12년(Glenfiddich 12 Years)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위스키가 무엇일까요? 바로 글렌피딕 입니다. 대형마트, 편의점 어딜가든 보신 기억이 있지 않으신가요?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의 자랑이자, 세계 판매량 1위를 자랑하는 이유를 지금부터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도수 : 40%
- 향 : 과일, 꽃, 서양 배, 오크
- 맛 : 과일, 몰트, 버터스카치
- 피니쉬 : 달콤한, 부드러운, 스파이시
- 가격 : 75,000원(데일리샷 기준)
한 모금 마셨을 때 가장 먼저 느낀 맛이 오크향과 달달한 배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테이스팅 노트에 나와있는 그대로 느껴져서 매우 놀라웠습니다. “이제 내가 위스키를 어느정도 알고 마시는건가?”할 정도로(?) 테이스팅 노트에 적힌 맛이 바로 느껴졌습니다. 물론, 마신지 시간이 꽤 지났기 때문에 지금 마셔보면 다른 느낌을 받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글렌피딕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느껴진 부분이 알콜향이 다른 위스키 추천 항목들에 비해 많이 느껴져서 저숙성의 한계는 어쩔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문자가 마시기엔 충분한 맛과 향을 자랑하며, 꼭 마셔야 되는 위스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맥캘란 12년 더블 캐스크(Macallan 12 Years Double Cask)
맥캘란은 싱글몰트 위스키 추천 항목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위스키 중 하나로 ‘싱글몰트 위스키의 기준’ 이라고 불릴 정도로 매우 훌륭하고 준수한 품질을 자랑합니다. 유럽에서 셰리 와인을 담았던 캐스크 와 미국에서 셰리 와인을 담았던 캐스크를 이용한 더블 캐스크 공법을 이용하여 더욱 풍부한 풍미를 자랑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 도수 : 40%
- 향 : 바닐라, 버터, 사과, 오렌지, 토피
- 맛 : 건포도, 시트러스, 감귤, 카라멜
- 피니쉬 : 달콤한, 따뜻한, 오크
- 가격 : 99,000원(데일리샷 기준)
제가 처음 위스키를 접한 시절 주변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추천 항목으로 가장 많이 추천해준 위스키로 기억에 남습니다. 입에 한 모금 머금는 순간 그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12년 저숙성 임에도 불구하고 거칠지 않고 부드럽게 입 안을 감싸는 바디감과 더불어 달콤한 과실향이 입안을 맴돌며 한 층 풍미를 돋구어 주었습니다.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서 입문자용 위스키 추천 항목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선물용 위스키로도 매우 추천 드리는 위스키 중 하나 입니다.
글렌드로낙 12년(Glen Dronach 12 Years)
글렌 드로낙 12년은 저의 최애 위스키 중 하나로 셰리 입문용 위스키 추천 항목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위스키 입니다. 셰리 위스키가 인기는 좋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하지만 적당한 가격 대비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셰리 위스키가 바로 ‘글렌 드로낙’ 이라고 생각 합니다.
- 도수 : 43%
- 향 : 바닐라, 달콤한, 견과류
- 맛 : 사과, 오크 ,캐러맬, 토피
- 피니쉬 : 건포도, 과일, 긴 여운
- 가격 : 90,000원 (데일리샷 기준)
셰리 위스키 명가답게 위스키를 한 잔 따르는 순간 셰리 향이 코에 바로 느껴집니다. 뿐만 아니라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달달한 맛이 바로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위스키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추천 드리는 위스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 위스키를 접할 때 드로낙을 접했으면 좋았을텐데요..ㅎㅎ 무튼, 요즘도 매우 즐겨 마시는 술 중 하나 이기 때문에 위스키 추천 항목에 넣어보았습니다!
버번 위스키 추천 BEST 3
버번 위스키란?
미국을 대표하는 위스키 중 하나로, 켄터키 주에서 처음 만들어져서 켄터키 버번 위스키, 버번 위스키 등 다양하게 불립니다. ‘버번 위스키’로 불리기 위한 여러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버번 위스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건 중 하나로 원재료로 옥수수가 51% 이상 함유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특유의 향과 맛을 자랑하는 버번 위스키의 매력에 한 번 빠져보세요!
납 크릭(Knob Creek)
납 크릭은 9년 숙성된 원액으로 만들어진 버번 위스키로, 버번 위스키 중에서도 프리미엄 라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버번 위스키 추천을 할 때 왜 추천 항목에 들어가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술 입니다! 정말 매력 있는 버번의 맛과 향을 그대로 즐길 수 잇는 위스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도수 : 50%
- 향 : 바닐라, 견과류, 몰트, 과일
- 맛 : 오크, 달콤한, 스파이시
- 피니쉬 : 풍부한, 긴 여운, 부드러운
- 가격 : 80,000원 (데일리샷 기준)
다른 버번 위스키에 비교해서도 오랜 숙성을 거치고 난 뒤 생산된 버번 위스키이기 때문에 품질은 의심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잔에 따른 뒤 향을 맡아보면 깊은 바닐라 향이 코로 바로 다가옵니다. 맛을 한 번 보면 “아 이게 바로 버번 위스키 구나” 라고 할 정도로 강한 향을 자랑합니다. 물론,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버번 위스키를 적당한 가격에 매우 잘 표현된 술 중 하나라고 생각 합니다.
메이커스 마크(Maker’s Mark)
입문용 버번 위스키 추천 3대장으로 유명한 술 중 하나 입니다. 뚜껑에 있는 밀랍은 하나하나 수제로 만들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표시(?)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 만큼 품질이나 맛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은 제조사의 표현 방법이랄까요? 입문용 버번 위스키 3대장 중 하나인 위스키는 어떨지 한 번 알아보시죠!
- 도수 : 45%
- 향 : 바닐라, 카라멜, 오크, 과일
- 맛 : 달콤한, 밸런스가 좋은, 프루티
- 피니쉬 : 향신료, 부드러운, 깔끔한
- 가격 : 53,000원 (데일리샷 기준)
메이커스 마크는 처음 마실 때 조금 향이 많이 강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버번 위스키를 가볍게 즐기기엔 이만한 가격이 없겠죠? 풍미가 깊은 카라멜 향과 바닐라 향이 조화를 이루어서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는 위스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나 편의점 어디서나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버번 위스키가 생각나는 저녁에는 얼른 사와서 즐겨 보시게 어떠신가요?
에반 윌리엄스 블랙(Evan Willams Black)
‘짐 빔’이라는 술을 아시나요? 가성비 버번 위스키로 항상 1위를 차지하던 술인데요, 이제는 그 판도가 바뀐 것 같습니다. 에반 윌리엄스가 수입이 되기 시작한 이후에는 가성비 버번 위스키 중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싼 위스키를 처음 접하실 때 마실 수 있는 위스키 추천 항목 중 하나라 생각해서 소개 드립니다!
- 도수 : 43%
- 향 : 바닐라, 민트
- 맛 : 오크, 흑설탕, 카라멜
- 피니쉬 : 부드러운, 진한
- 가격 : 27,000원 (데일리샷 기준)
27,000원에 위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믿기시나요? 물론, 니트(Neat)로 마시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맛과 향이긴 합니다. 알콜향이 세기도 하고 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보통 하이볼로 즐기는 방법을 선택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데일리로 오래오래 마실 수 있는 위스키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집에 한 병 갖고 계시면서 생각 날 때마다 한 잔씩 하이볼을 만들어 드시는건 어떠신가요?
피트 위스키 추천 BEST 2
피트 위스키란?
위스키를 만드는 과정 중 맥아를 건조할 때 석탄을 대신하여 이탄(Peat)을 사용하여 특유의 향을 맥아가 머금는 특징을 이용하여 만든 위스키를 의미합니다. 흔히 소독약, 병원향, 스모키향이라고 불리는 피트 위스키는 특이향 향을 가진 만큼 호불호도 심하게 나뉘게 되는데요, 그 중 쉽게 접할 수 있고 제 경험상 맛이 좋았던 피트 위스키 추천 항목 2가지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라가불린 8년(Lagavulin 8 Years)
피트 위스키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라가불린 8년 입니다. 제가 마셔본 피트 위스키 중 과일향이 짙게 나는 위스키로 초보자들도 그나마 쉽게(?) 피트 위스키를 접할 수 있겠다 싶어서 피트 위스키 추천 항목에 넣어 보았습니다! 강렬한 피트 위스키의 세계에 발을 들여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 도수 : 48%
- 향 : 짭짤한, 팝콘, 꿀, 견과류, 구운 설탕, 달콤한
- 맛 : 스모키, 피트, 보리, 향신료
- 피니쉬 : 사과, 구운 아몬드, 스파이시
- 가격 : 90,000원 (데일리샷 기준)
라가불린 8년을 잔에 따른 뒤 향을 맡는 순간 ‘소독약’ 이라고 생각되는 향이 바로 코로 느껴지게 됩니다. 저는 다른 피트 위스키에 비해서 유난히 라가불린이 소독약 향이 강하게 느껴졌는데요, 하지만 입에 머금는 순간 스모키와 피트로 바뀌면서 끝에는 달달하면서 짭짤한 과일의 맛까지 올라오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처음 마실 때가 힘들지만 한 번 익숙해 지면 그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피트위스키를 한 번 경험 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라프로익(Laphroaig 10 Years)
라프로익 10년은 높은 페놀수치(40-50ppm)를 자랑하며 ‘피트 위스키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는 위스키 입니다. 만약 라프로익을 먹었을 때 향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면 본인은 피트 위스키를 좋아하는 편에 속해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도수 : 43%
- 향 : 피트, 바다, 해초, 과실, 스파이시
- 맛 : 피트, 바닐라, 향신료, 후추
- 피니쉬 : 몰트, 후추, 오크, 긴 여운
- 가격 : 9만원 후반 ~ 10만원 초반대 (매장별로 상이)
아일라 섬의 자랑인 라프로익 10년은 한 모금 마시는 순간 피트 향이 입 속을 가득 채우게 됩니다. 저는 피트 향을 스모키 정도의 느낌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서 불호쪽은 아닌데요, 특히 라프로익은 짭짤한 바다향까지 가미 되어서 특유의 깊은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호불호가 큰 피트 위스키를 처음 마셔보신다면, 꼭 잔 술로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마무리
위스키를 처음 접할 때 마셔도 전혀 실패 없이 마실 수 있는 종류별 위스키 추천 항목 10가지를 소개 해 드렸습니다. 각 위스키별 특징이 전부 다르지만 어느 것을 마시던 절대 후회는 하지 않으실 거라고 장담합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고 취향도 다르지만 10가지 위스키 추천 항목을 통해 본인의 취향을 찾으신 뒤 좀 더 깊은 위스키의 맛을 찾아가시는 것을 권장 드리며, 건강한 음주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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