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증류식 소주는 일반 초록병 소주(희석식 소주)과 비교했을 때 가격도 비싸며 맛과 향도 다릅니다. 좋은 술엔 좋은 음식과 같이 하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겠죠? 이 포스팅에서는 증류식 소주 안주로 궁합이 잘맞는 음식 5가지를 추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초록병 소주와는 다른 증류식 소주 안주 5가지
일반적으로 초록병 소주를 마실 때 탕, 찌개, 전골과 같은 자극적인 국물류와 함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희석식 소주에서 화학 약품 냄새(우리가 흔히 아는 알콜향)이 많이 나기 때문에 그 맛과 향을 최대한 자극적인 음식으로 희석시켜 주기 위해 맛과 향이 강한 음식을 곁들입니다.
하지만 증류식 소주는 다릅니다. 증류식 소주 안주로는 최대한 담백하고 덜 자극적인 음식을 같이 곁들이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술 맛을 해치지 않고 술과 궁합이 잘 맞는 안주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
증류식 소주 안주로 가장 추천 드리는 제 마음속 1위는 ‘물’입니다. 물이라고 해서 놀라셨나요? 증류식 소주를 마신다는 것은 술을 마실 때 더 이상 부어라 마셔라 하지 않고 술 본연의 맛과 향을 천천히 즐기기 위해서 마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술 맛을 가장 해치지 않는 ‘물’과 함께라면 더할나위 없는 즐거운 술자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증류주를 마시기 전 입 안을 물로 한 번 깨끗하게 헹궈내고 나면 술이 가지고 있는 향과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혹시 술의 향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술에 미지근한 물을 살짝 타서 드셔보세요! 또 다른 느낌의 술로 느껴질 것 입니다. 이처럼 증류식 소주를 마실 때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온도’인데 되도록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실온에 보관하신 뒤 그대로 드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제가 알려드린 방법대로 하시면 술이 가진 매력을 온전히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회
두 번째로 추천 드리는 증류식 소주 안주는 바로 ‘회’입니다. 일반 소주 안주로도 많이 드시죠? 하지만 회를 증류식 소주와 함께 곁들인다면 최고의 궁합을 맛보실 수 있을거라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회는 담백한 안주의 대표 주자로서 술 맛을 해치 않으면서 맛도 훌륭한 음식 입니다. 하지만 회 종류 중에 참치와 같은 기름진 회는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광어와 같은 흰살 생선 회를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초장에 회를 찍어 먹는 것은 지양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무래도 초장의 강한 맛과 향 때문에 술의 향이 묻혀버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회를 드실땐 꼭 간장과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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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증류식 소주 안주로 좋은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두부 입니다. 보통 두부와 김치를 같이 먹는데, 그렇게 하셔도 무관합니다! 하지만 제가 추천 드리는 방법은 들기름에 두부를 구워서 들기름 향만 입힌 채 술과 곁들이는 것 입니다.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이는데요..ㅎㅎ 고소한 두부와 함께 즐기는 증류주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지금까지 3가지 안주를 소개 해 드렸는데요, 어떤 안주가 가장 구미가 당기시나요? 세 가지 증류식 소주 안주의 공통점은 바로 담백함과 술의 풍미를 해치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 입니다.
생선 구이
갈치, 조기와 같은 담백한 흰살 생선 구이는 증류식 소주 안주로서 좋은 궁합을 갖고 있습니다. 육류를 드시는 것 보다 생선을 드시는게 훨씬 술맛을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생선을 구워 드실 때 프라이팬에서 굽는 것 보다 상황이 된다면 오븐을 사용하여 구워 드시면 더욱 담백한 생선 안주를 드실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은 생선 구이와 함께 간단하게 증류식 소주 한 잔 어떠신가요?
전(부침개)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증류식 소주 안주는 전 입니다. 전은 우리나라 어느 전통주와도 잘 어울리는 안주인데요, 증류식 소주도 우리나라 전통주 중 하나 이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궁합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전은 기름진 것 아니야?”라고 의문을 품으시는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통주를 먹는데 전통 음식이 빠질 순 없겠죠? 증류주의 원료인 ‘쌀’과 매우 궁합이 좋으며 적당히 기름지고 담백한 전과 풍부한 향을 갖고 있는 증류주를 먹으면 부담 없이 깔끔하게 술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런 매력이 전통주를 찾는 이유 아닐까요?
마치며
우리가 자주 마시던 초록병 소주 안주와 비슷한가요? 비슷할 수도 있겠지만 희석식 소주보다 맛과 향이 더 풍부한 증류식 소주를 즐기기 위한 안주 5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본인의 취향이 가장 우선 시 되어야 하고 제가 안내해드린 내용은 가이드라인으로 삼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술자리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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