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참깨를 이용하여 만든 참깨 증류주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직접 마셔보고 여러분들께 소개 드리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최근 들어 여러 증류소에서 다양한 전통주(증류주)를 출시하고 있는데요, 화요/일품진로 등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증류주는 보통 쌀을 증류 시켜서 생산하여 판매되고 있고, 제가 소개드린 증류식 소주 추천 항목들도 대부분 쌀을 증류시켜 소주를 생산합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참깨 증류주 연연 25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깨 증류주 연연 25 소개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온증류소’에서 국내 최초로 참깨를 이용하여 소주를 만들었습니다. 국산 참깨를 이용하였으며, 친환경 쌀과 수제 쌀입국으로 만든 쌀소주 원액에 참깨의 향을 입혀 상압식으로 두 번 증류하여 고소함을 극대화 시킨 참깨 소주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전 처음 병 모양을 봤을 때 소주병의 느낌보단 참기름 병의 느낌을 받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느껴지시는가요?ㅎㅎ 저는 증류소에서 참깨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모양까지 고려하여(기름병 모양)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 병 뚜껑에도 온증류소만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금박으로 증류소를 표현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성분
증류식 소주이기 때문에 재료는 쌀과 향을 내는 참깨 두 가지만을 이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재료 또한 전부 품질 좋은 우리나라 곡물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재료의 질에 대해선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희석식 소주와 증류식 소주의 차이점에 대해선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정리를 해 두었으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맛과 향
최고급 증류기로 잘 알려진 독일 코테사의 동 증류기를 이용하여 상압 증류 방식으로 만들어진 참깨 증류주 연연 25는 꼭 마셔봐야 하는 증류식 소주 추천 항목 중 하나로 말씀드립니다. 최근 상압 증류 방식을 통해 만들어진 증류주가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참깨 증류주만 가질 수 있는 특징을 녹여 섬세한 맛과 향을 살렸습니다.
- 도수 : 25%
- 향 : 곡물, 참깨, 바닐라
- 맛 : 바닐라, 참깨, 달달함
- 피니쉬 : 바닐라, 여운이 긴
- 가격 : 18,000원 (300ml 술마켓 기준)
연연 25 병뚜껑을 따는 순간 지금까지 소주에서 맡아보지 못한 향이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이 술이 갖고 있는 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소주잔이 아닌 글렌캐런 잔에 따라보았는데요, 맑은 색을 띄며 바닐라 향을 베이스로 한 고소한 참깨향과 곡물향이 강하게 올라와서 매우 놀라웠습니다.
소주에서 이렇게 강하게 곡물향과 심지어 상상도 못했던 참깨향이 직관적으로 느껴져서 시음할 때 정말 흥미로웠는데요, 한 입 맛을 보았을 때 익숙한 맛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거부감이 들지도 않았습니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증류주의 특징을 가지면서 바닐라, 참깨의 조화로운 맛이 혀를 감싸줘서 전혀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는 술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무리
요즘 다양한 종류의 술이 출시되고 있지만 참깨로 만든 술은 듣자마자 매우 흥미로운 술이라 생각했습니다. 우리 쌀, 우리 곡물을 이용하여 술을 만드는 기술이 더욱 발전하였으면 좋겠고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술이 출시되길 술쟁이(?) 입장에서 적극 환영하는 바입니다!ㅎㅎ 제가 소개해드린 술은 술마켓에서 만나보실 수 있으며 선물용으로도 적극 추천 드릴 수 있는 제품입니다. 꼭 드셔보시고, 우리나라 전통주 시장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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